동백나무 군락지와 동백기름의 효능
동백나무는 품종이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빨간 꽃잎에 노란 수술이 많은 뜰동백과 백색이 꽃이 피는 흰 동백, 털이 많이 나는 '애기동백'이 있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고, 종자는 약용으로 쓰인다. 겨울에 꽃을 피우고 향기가 없는 특징이 있다.
동백나무의 분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지는 않으며,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실외에서, 그 밖의 지역에서는 화분으로 키운다. 추운 겨울에 푸른 잎과 진홍색 꽃을 볼 수 있다. 수평적으로는 '대청도'가 최북단이고, 제주도와 한라산 1,100m까지 분포한다. 해풍과 염분이 있는 환경에서도 잘 자라지만,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고, 이식력이 약해 옮겨심기는 힘들다.
동백나무 이식
동백나무를 화분에 심는 시기는 3월~4월, 장마철, 9월 중순~10월 말 등이 적합하다. 기온이 낮은 지역은 너무 늦지 않은 8~9월에 하는 것이 뿌리 활착에 좋다. 어린 삽목묘는 기존의 흙을 뿌리가 상하지 않게 물에 흔들거나 분사기로 씻어낸 다음 이식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길게 자라거나 얽혀 있으면, 소독한 가위로 정리해 준다. 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동백나무는 7~8월에 꽃눈이 형성되기 때문에 꽃이 피고 난 이후인 3월~4월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꽃보기에 더 용이하다. 재배를 할 경우 파종은 9월~10월에 채종 하고, 2~3일 음건하 후 물에 3~4일 담가두었다가 가라앉은 것만 설별하여 저장하고, 이듬해 3~4월에 파종한다. 삽목의 적기는 4월,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이며, 접목은 6월~7월에 이식은 3~4월, 6~7월, 9~10월에 한다.
동백나무 기르기
동백나무는 추위에 잘 견디므로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기가 좋다. 적당한 온도는 16~21도씨 내외이며, 약간 춥게 키우는 것이 좋다. 화분 표면의 2cm 정도 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면 되며, 습도는 3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베란다나 실외에서 키울 때 보다 겉 흙이 적당히 말랐을 때 물을 더 자주 줘야 한다. 동백나무의 꽃을 보기 위해서는 겨울부터 봄기간에는 영양제를 추가를 주어야 꽃마름 없이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잎이 나오는 봄에는 건조해지면 진딧물이 생기기 쉬우므로 분부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
동백나무의 꽃말
"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
동백나무 기름
동백기름은 동백나무에서 얻은 씨앗을 압착하여 추출한다. 전통방식으로는 말린 동백나무 열매를 절구에 찧어 껍질을 버린 후 다시 절구에 찧고, 굵은 베보자기에 싼 후 새끼줄을 이용해 빈틈없이 묶은 후 시루에 찐 다음 틀에 놓고 기름이 흘러나오도록 짜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식물성 오일 중에 유일하게 산패도가 낮고 냄새도 적어 미용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기름이다.
동백기름 효능
1. 항산화 작용
동백기름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E, 오메가 3, 오메가 9 등 우수한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세포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2. 피부진정
젖산이라고도 불리는 올레산이 동백기름에 함유되어 있는데, 이 올레산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고, 피부 수분 손실을 방지와 피부 진정을 시켜 각종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올레산의 항균작용은 피부 가려움증을 억제하여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3. 모발 건강
동백기름은 모발의 수분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모발을 재생시켜 윤기 있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두피 가려움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샴푸 후에 마른 상태의 머리카락에 동백기름을 약간 씩 린스처럼 손상된 모발 끝에 발라주고 헹궈주면 좋다.
4. 혈관질환 예방
동백기름은 혈관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인 LDL수치를 납추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동백 차
차로 이용하는 부위는 동백나무의 꽃이다. 개화시기인 3월에서 5월에 이제 막 피어나는 꽃을 채취하여 햇볕에 잘 말린다. 잘 마른 꽃을 한지봉지 등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였다가, 물 500ml에 5~10g의 말린 동백나무 꽃잎을 넣고 서서히 달여, 하루에 1~2잔 마신다. 동백 차는 피를 맑게 하고 지혈작용과 어혈을 풀어주고 종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비출혈, 화상등을 치료하거나, 이뇨, 인후통에도 효과가 있다.
동백나무 군락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제주도와 여수에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1. 제주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동백수목원)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31-1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입장료:3,000원
1977년에 심어진 '애기동백나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백군락지이다.
2. 여수 오동도 동백나무 군락지
3월에서 4월에 만개한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아 오동도라고 불리며, 오동도는 '동백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섬 곳곳에 동백나무가 많이 있다. 섬이지만 방파제로 육지로 연결되어 있고, 걸어가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도보로는 12분 정도, 동백열차로는 5분 정도 소용된다.
주소: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222
3. 전북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숲
고창 선운사의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뒤에 500년이 넘는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병풍처럼 사찰을 둘러 자라고 있는데, 산책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장관이다.
주소: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방문시간 오전 5시~오후 8시)
4. 충남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는 동백 군락지이며, 4월까지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숲의 언덕마루에 세워진 '동백정'에 오르면 해송사이로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해 질 녘 풍광이 장관이다. 또한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마량진항 일대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리니 동백꽃도 보고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주소: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275-48 / 운영시간 11월~2월(오전 9시~ 오후 5시),3월~10월(오전 9시~오후 6시)
5. 거제 지심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아 지심도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섬은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12월부터 시작해 4월까지도 볼 수 있으며, 지심도의 꽃은 유난히 크고 굵어서 떨어질 때도 통째로 낙화하는 게 특징이다.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풍광이 뛰어나다. 하루에 5번의 배편이 운행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 거제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걸림(배편 예약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