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꽃의 여왕 수국과 함께 데이지도 6월부터 감상할 수 있는 꽃이다. 눈이 내린 것 같은 하얀색 데이지 꽃밭은 축제도 열린 만큼 인기가 많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색 데이지 말고도, 데이지는 모양과 그 색이 다양하다.
데이지의 꽃말과 특징
국화과에 속하는 데이지는 붉은색, 자주색, 청색 등 색이 다양하고 모양 또한 개량이 많이 되어 다양하다. 데이지는 관상용으로 유럽 서부지역이 원산지이다. 꽃말은 희망, 평화, 사랑스러움, 숨겨진 사랑,겸소한 아름다움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데이지는 대부분 개량종으로 그 종류가 수십 종이 넘지만 원래 데이지 꽃은 민들레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국화이며, 태양이 뜨면 고개를 들고 태양이 지면 고개를 숙인다 하여 '태양의 눈'이라 불린다. 데이지(daisy)라는 말은 태양은 눈(day's eye)이 변형된 것이다.
원사진 데이지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데이지꽃은 씨앗번식이 잘 되는 일 년생으로 개량되었다. 뿌리에서 꽃자루가 나오는데 길이는 6~9cm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데이지가 있어 그 크기도 다양하다.
가을이나 봄에 심는 관상용 꽃이지만, 유럽에서는 잎을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데이지꽃의 종류
하얀색에 달걀을 닮은 데이지꽃도 종류가 어려가지이다. 마가렛이라고 불리는 크리핑데이지, 5월~7월에 개화하고 잎이 둥글거나 길쭉하고 톱니 있는 주걱 모양인데, 꽃에서 발냄새 또는 거름 같은 악취가 나는 샤스타데이지, 9월에서 10월에 개화하는 구절초는 대부분은 흰색이지만 연보라색인 경우도 있으며 국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더 많이 갈라져 있다. 이들 데이지들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닮았다.
재미있게도, 쑥갓도 크라운데이지종류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채소로 쓰이지만 외국에서는 관상용으로 꽃밭에 심기도 할 정도로 예쁘다. 별개미취는 한국의 토종 데이지라 코리안데이지로 불린다. 축하하는 자리에 보내는 화한에 큰 데이지 꽃 거베라는 바버턴 데이지라 불리고 거베라 속의 모든 종을 총칭한다. 리빙스턴 데이지는 이름에 데이지가 있지만 국화과가 아니며, 석죽목 석류풀 과이다.
데이지꽃은 군락을 형성할수록 아름다워 축제에 쓰이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담양데이지 축제,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샤스타데이지 축제 등이 있고, 전국에서 크고 작게 데이지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데이지는 그 품종만 수백 개이고 개화시기도 제각각이다. 우리가 흔히 볼은 흰색꽃잎의 샤스타데이지만 종류가 60여 종이라고 한다.
샤스타데이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종인 샤스타데이지이다. 샤스타데이지는 캘리포니아의 캘리포니아 샤스타 산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산 정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이 이 꽃과 꼭 닮았다고 한다. 샤스타데이지는 가뭄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생명력도 강한 편이다. 6월~7월경 꽃을 피운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가급적이면 햇빛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에서 키워야 꽃을 많이 피운다. 유기질이 많은 흙에서 잘 잘 자라며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이 좋으므로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주면 좋다. 샤스타데이지를 화분에서 키울 때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면 된다. 가뭄에는 강하지만 과습에는 약하니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3년에 한 번씩 화분에서 꺼낸 후 3~4 등분하여 새로운 흙으로 화분에 나누어 심어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연중 파종이 가능하고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 꽃을 피우는 노지 월동 꽃이다.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겨울 월동은 온도를 조금 춥게 해 줘야 다음 해 꽃눈 형성이 순조롭다. 봄에 꽃대가 올라오면 진딧물이 많이 생기는데 이때에는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블루데이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블루데이지는 꽃이 작지만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있어 베란다나 정원 식물로 인기가 많다.
블루데이지는 축복과 행복, 반가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블루데이지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고
실내에서는 3월~4월 파종을 하여 4월에서 10월에 개화하는 개화 기간이 긴 꽃이다. 실외에서는 5~6월에 파종한다. 발아온도는 20~25이고 발아기간은 3~5주이다. 파종할 때 복토는 2~3mm 정도로 하고, 한해살이 꽃이다. 블루데이지의 꽃의 크기는 2~4cm이고 혀꽃은 파란색이고 두상화는 노란색이다. 긴 꽃자루에 한 송이씩 핀다. 내한성이 강하여 여름에 그늘에서도 잘자지만 봄, 가을에는 햇볕을 충분히 받게 해주는 것이 종자로 번식하게 할 수 있다. 블루데이지는 공기정화효과가 좋다. 공기 주의 유해물질인 벤젠, 톨루엔과 같은 물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초콜릿데이지
꽃에서 초콜릿향이 난다는 초콜릿데이지(chocolate daisy)도 있다. 북미가 원산지이고 꽃색은 노란색 두상화는 초콜릿색이다. 여러해살이 풀인 초콜릿데이지를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